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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야생동물 밀렵이 때와 장소를 가리지 않고 갈수록 심해지고 있습니다. 심지어 대낮 도시 인근 아파트 뒷산에서 밀렵을 하다 적발된 사람도 있습니다. 남범수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밀렵 감시단이 한적한 시골 농가를 덮쳤습니다. 고라니와 노루, 멧돼지 다리 등이 냉장고에 가득합니다. 동물의 가죽과 머리도 무더기로 쏟아져 나옵니다. 발이 묶인 이 동물은 법으로 수렵을 금하고 있는 대노루입니다. 밀렵꾼의 총에 맞아 산채로 이곳에 옮겨졌습니다. ⊙기자: 이거 누가 잡았어요? ⊙농가 주인: (나는) 사냥 다니는 분들 쫓아다녔어요. 여름에는 농사지어요. ⊙기자: 고기와 약재를 주문한 것으로 보이는 연락처가 적힌 종이도 함께 발견됐습니다. 이곳에서는 약을 달이는 약탕기와 함께 한약이 또 무더기로 발견됐습니다. 춘천 근교의 주거지역 한 아파트 부근입니다. 밀렵감시단이 야생보호 동물을 잡는 현장을 덮치자 밀렵꾼은 총과 자동차까지 버리고 달아났습니다. 법으로 금지된 산탄에 조준경까지 써가면서 야생보호수종인 말똥가리를 잡았습니다. 경찰에 붙잡힌 이들은 춘천시내 하천에서 말똥가리와 청둥오리를 몰래 잡아 나무단 속에 숨겨 가져가려다 감시단에 적발됐습니다. ⊙기자: 왜 나무 속에 넣어 나오세요? ⊙밀렵용의자): 담을 데도 없고 그냥 나무하러 갔었거든요. 추워서... ⊙기자: 강원도 경우만 해도 지난 겨울 27건이던 밀렵적발 건수가 이번 겨울에는 70여 건으로 크게 늘었습니다. 그것도 한적한 산골에서뿐만 아니라 대낮 도시인근 주거 지역 부근에서까지 야생동물이 있는 곳이면 시간과 장소를 가리지 않고 밀렵이 저질러지고 있습니다. KBS뉴스 남범수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