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진화력 3호기 가동 중단…순환단전 가능성_요새가 이겼어_krvi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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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계속되는 폭염과 원전 가동 정지 사태 여파로 전력 수급에 비상이 걸린 가운데, 충남 당진 화력발전소 3호기가 고장으로 가동이 중단됐습니다.

'순환단전' 가능성까지 거론되는 상황이어서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송민석 기자입니다.

<리포트>

당진화력 3호기가 가동을 멈춘 건 어젯밤 10시 반쯤입니다.

당진화력발전소에는 50만kW급 발전기 8기가 설치돼 있는데, 이 가운데 3호기에서 이상 징후가 감지된 겁니다.

당진화력 측은 3호기에서 보일러 압력이 비정상적으로 올라가는 현상이 발생해, 즉각 가동을 중단하고 스팀을 외부로 배출하는 비상 조치를 취했다고 밝혔습니다.

<녹취> 허남율(당진화력 경영지원처) : "발전기 터빈의 진동 상승으로 발전기가 정지되었습니다. 정확한 원인은 현재 조사중에 있습니다."

최악의 전력난으로 '순환단전' 가능성까지 거론되는 상황인 만큼, 당진화력 측은 사고 발생 직후 임원과 설비 담당자, 협력사 직원 등이 모두 출근해 비상 대응에 들어갔습니다.

원인 조사를 거쳐 곧바로 비상 수리에 들어간다는 계획이지만, 3호기의 발전용량이 원전 한기의 절반 수준인 50만 kW나 되는 만큼, 가동중단이 길어질 경우 전력 수급에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입니다.

<녹취> "원인을 모르는 상태에서 기동을 하면 더 큰 고장이 이어질 수 있으니까 함부로 기동을 못하거든요."

한국동서발전이 운영하는 당진화력발전소는 최악의 전력난 속에 정상 출력 이상의 전기 생산을 계속하면서 지난 6월에도 과부하로 7호기의 가동이 중단되는 사태를 겪었습니다.

KBS 뉴스 송민석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