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경북 33도 ‘폭염’…제주 내일부터 장마_부활절 더블 베팅_krvip

대구·경북 33도 ‘폭염’…제주 내일부터 장마_여기에 불평을 두 배로 걸자_krvip

<앵커 멘트> 오늘(17일) 전국 대부분 지방이 한여름이나 다름없는 불볕 더위를 보였습니다. 영남 지방에는 낮 기온이 33도를 넘어서면서 폭염특보까지 내려졌는데요. 다음 주는 장마전선의 영향으로 더위가 한풀 꺾인다고 합니다. 오아영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한 여름 불볕 같은 태양이 내리쬡니다. 아스팔트에 아지랑이가 피어오르고 더위를 쫓으려 부채질을 해보지만 가시지 않습니다. 수확철을 맞은 비닐하우스 안 참외 밭. 농민의 얼굴에 땀이 줄줄 흐릅니다. 숨이 턱턱 막히지만, 일손을 놓을 수 없습니다. <인터뷰> 배준석(참외 농민) : "실내에서 하니까 워낙 더위가 심합니다. 그리고 또 농산물을 재배하는 농민으로서 쉴 수가 없는 입장이어서..." 현재 참외 비닐하우스 안 온도는 45 도인데요. 한낮에는 60도 까지 온도가 치솟습니다. 도심에서도 불볕더위를 피해 시원한 옷을 입고, 양산으로 햇빛을 가려 보지만 더위를 이기기엔 역부족입니다. <인터뷰> 박은진(대구시 구암동) : "오늘 더워서 커피도 마시고 이제 너무 더워서 시원한 영화관으로 가서 몸 좀 식히려고요." 오늘(17일) 대구 북구와 경남 창녕이 33.6도, 합천 33.5도, 서울 29.1 도까지 올랐고, 영남 16개 시군에는 폭염주의보가 내려졌습니다. <인터뷰> 윤왕선(대구기상지청 예보팀장) : "다음주 초에는 현재 북위 30도 부근에 있는 장마전선이 북상하면서 더위가 한풀 꺾이겠습니다." 기상청은 모레(19일)까지 더위가 이어지겠고, 장마전선의 영향으로 제주는 내일(18일), 남해안은 모레(19일)부터 비가 내리겠다고 예보했습니다. KBS 뉴스 오아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