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속 카메라 피하는 반사 번호판 ‘불티’ _매장을 방문하여 돈을 벌다_krvi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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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지난 2월 KBS가 단독보도 했던 과속 단속 카메라를 피하기 위한 반사 번호판이 그동안 날개 돋친 듯 팔렸습니다. 경찰은 최근에서야 이에 대한 단속기준을 마련하고 나섰습니다. 박효인 기자입니다. <리포트> "과속 단속 카메라를 피하기 위한 꺽기 번호판에 이어 또다른 불법 번호판이 유통되고 있습니다" 과속 단속 카메라를 피할 수 있다는 반사 번호판. 경찰 실험에서도 불법성이 여실히 드러납니다. 제한속도 60km를 넘어서 단속의 대상이 되자 카메라가 작동합니다. 그러나 촬영된 사진 속 번호판은 온통 하얗게 빛이 번져 있습니다. <인터뷰>이종수 (단속카메라 업체): "조금이라도 인식이 되면 모르겠는데, 아에 번호판 자체가 안 보이니까 저희들도 난감한 상태입니다." 단속 카메라를 피할 수 있다는 입소문에 지난해 11월부터 최근까지 4만여 개가 팔렸습니다. <인터뷰>김 모 씨 (제조업체 관계자): "이걸(반사 번호판을) 대형 화물차들이 만들어 달라고 했었어요. 그때 와서는 버스 기사들도 만들어 달라고 그러는데..." 이 반사번호판은 일본에까지 수출됐지만 차에 부착되지 못하고 폐기처분된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하지만 반사번호판은 멀리서도 차량을 쉽게 알아볼 수 있게 해 사고 위험을 줄인다는 광고와 달리 과속단속을 피하는데 그 목적이 있었습니다. 경찰은 제조업자와 판매업자, 구매자 등 모두 150명을 입건하고 앞으로도 지속적인 단속 활동을 펴나가겠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박효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