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달 싱가포르서 북미 ‘핵 검증’ 담판 _플레이본드 빙고 게임_krvi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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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핵 검증 문제로 다시 마찰을 빚고 있는 북한과 미국이 다음달 4일 싱가포르에서 최종 담판을 시도할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라이스 국무장관은 차기 6자회담에서는 검증의정서가 반드시 채택돼야 한다고 거듭 강조했습니다. 워싱턴에서 정인석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북한과 미국의 고위급 회담이 다음주 두 달여 만에 재개됩니다. 장소는 싱가포르, 6자회담 개막을 나흘 앞둔 다음달 4일부터 힐 국무부 차관보와 김계관 외무성 부상, 북미 양측의 6자회담 수석대표들이 회동합니다. 워싱턴의 고위 외교소식통은 양측이 최근 검증문제를 매듭짓기 위한 수석대표 회담을 갖는 데 합의했으며, 회담은 하루 이상 길어질 수도 있다고 확인했습니다. 회담에서는 논란이 되고 있는 시료 채취 문제를 검증의정서에 어떻게 담을 지에 대한 최종 조율이 이뤄질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미국은 그동안 북한이 시료채취를 포함한 핵 검증원칙에 동의했다고 밝혀왔지만, 북한은 최근 합의를 부인했습니다. 이와 관련해 라이스 국무장관은 오늘 기자회견을 통해 이번 6자회담에서는 6자 모두가 검증의정서에 서명해야한다며 이를 회담의 목표로 제시했습니다. <녹취> 라이스(미국 국무장관) : "(검증의정서는)이번 회담의 목적입니다. 다른 목적이 있을 수 없습니다.이 검증의정서가 바로 핵심입니다." 라이스 장관은 특히 검증 합의 문제와 관련해 양측이 작성한 문서는 물론, 몇 가지의 언질과 양해사항들이 있다며 이를 문서화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미국 대선 이후 처음 이뤄지는 이번 북미 고위급 회담은 다음 6자회담의 성패는 물론, 미국 차기 행정부의 대북정책 향방에도 영향을 줄 것으로 보입니다. 워싱턴에서 KBS 뉴스 정인석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