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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정부가 대기업의 중고차 매매업 허용 여부를 대통령 선거 이후에 결정하기로 한 가운데 현대차와 기아는 시장 진출 준비에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중고차업계는 대기업 진출을 막는데 사활을 걸고 있어 갈등이 커지고 있습니다.

박대기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현대차와 기아는 최근 경기도 용인시 등에 자동차매매업 등록을 신청했습니다.

또 일부 계열사는 온라인 중고차 플랫폼을 개설했습니다.

중고차 시장 진출을 위한 대기업의 움직임이 빨라지고 있는 겁니다.

하지만 대기업이 실제 중고차매매를 할 수 있을지는 대통령 선거 이후 결정됩니다.

기존 중고차업계가 중고차 매매업을 대기업이 활동 할 수 없는 '생계형 적합업종'으로 지정해 줄 것을 요청했는데, 정부가 대선 이후로 최종 판단을 미뤘기 때문입니다.

[생계형적합업종 심의위원/음성변조 : "오늘은 안 끝나고요. 다음에 하는데 2회를 할지 한 번 할지 모르겠어요. 일반 자료 살펴보는 중이에요."]

중고차매매업은 2013년 '중소기업 적합업종'으로 지정됐다가 6년 뒤 지정 기한이 끝나면서 대기업들이 진출을 준비해 왔습니다.

기존 중고차 업계는 대기업이 중고차 매매를 시작할 경우 생계가 어려워지는 등 직격탄을 맞을 것이라고 주장합니다.

[조병규/전라남도 자동차매매사업 조합 조합장 : "완성차가 이 시장에 진출했을 때 사라지게 될 일자리는 어마어마하죠. 힘들어질 그 가족들은 백만 명 정도로 추산할 수도 있겠습니다."]

신차보다 30% 이상 거래량이 많은 중고차 매매 시장에 눈독을 들여 온 대기업은 대기업 진출이 오히려 소비자에게 이익이라고 주장합니다.

[정만기/한국자동차산업협회 회장 : "완성차 업체가 차량을 다 점검하고 부속품도 다 갈고 제대로 인증 보증도 하기 때문에 소비자들이 안심하고 차를 살 수 있다..."]

중고차 매매업에 대기업 진출을 허용할 것이냐.

대통령 선거 이후 새로운 쟁점이 될 전망입니다.

KBS 뉴스 박대깁니다.

촬영기자:김연수 이경구 문아미/영상편집:이재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