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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지역 주유소 두 곳이 휘발유를 ℓ당 1천258원에 팔아 전국 최저가를 경신했다.

대구 북구 노원동3가의 명품대기주유소(현대오일뱅크)는 20일 저녁 휘발유 가격을 ℓ당 1천258원에 판다고 고시했고, 곧바로 인근에 있는 서민주유소(에쓰오일)도 같은 가격으로 따라 내렸다.

명품대기주유소 사장은 "주유소 영업을 새로 시작하면서 개업 마케팅비용을 따로 지출하지 않고, 전국 최저가에 팔아 이름을 알리기로 했다"고 말했다.

그동안에는 충북 음성의 상평주유소(자가상표)가 지난 15일부터 휘발유를 ℓ당 1천265원에 팔아 전국 최저가 타이틀을 지켜왔다.

21일 오전 8시 현재 유가정보시스템 오피넷에 따르면 1천200원대 주유소는 전국 14곳까지 늘었다.

대구와 충북 음성이 각각 2곳, 경북 안동 7곳, 경기 3곳이다.

안동지역의 경우 새로 문을 연 안동VIP주유소가 휘발유 가격을 ℓ당 1천299원으로 내리자 주변의 주유소 6곳이 1천200원대로 따라 내려왔다.

대구는 전국 17개 시·도 가운데 휘발유 평균값이 가장 저렴한 곳이라 1천200원대 주유소가 안동과 마찬가지로 확산할 전망이다.

현재 전국 휘발유 평균값은 ℓ당 1천474원, 서울 1천543원, 대구 1천439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