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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미 국토안보부가 테러경보를 오렌지색으로 상향조정하면서 미국의 주요 시설들에 대한 경계가 크게 강화됐습니다. 크리스마스 연휴기간이지만 주요 도시에는 긴장감이 감돌고 있습니다. 뉴욕에서 배종호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기자: 이라크전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인 오렌지 테러경보가 발령되면서 뉴욕시 전역에 테러경계가 대폭 강화됐습니다. 뉴욕시는 거리 곳곳에 순찰요원을 크게 늘리고 주요 교량과 터널의 검문검색을 강화하고 있습니다. 공항과 항만 그리고 지하철 등 대중교통 시설에는 어느 때보다 삼엄한 경계가 펼쳐지고 있습니다. 자유의 여신상 등 주요 명승지와 뉴욕증권거래소 등 금융기관에는 특별경계가 이루어지고 있습니다. 뉴욕 경찰은 지하철이나 버스 등 대중교통시설에서 수상한 물건이 발견될 경우 경찰에 즉각 신고해 줄 것을 당부했습니다. UN도 자체 경비요원들에게 고도경계태세를 발령했습니다. UN 경비 책임자는 5000여 명의 본부 직원들에게 의심스러운 사람이나 물건이 발견되면 즉각 신고해 달라고 당부했습니다. 지난 9.11 테러 이후 어느 때보다 테러징후가 높다는 당국의 발표로 뉴욕거리는 여느해 분위기와 테러에 대한 긴장감이 교차하고 있습니다. 뉴욕에서 KBS뉴스 배종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