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리호 발사대 이송 완료…발사 재도전은 내일_네이마르는 몇 년도에 우승했는가_krvip

누리호 발사대 이송 완료…발사 재도전은 내일_호랑이에게 내기를 걸다_krvip

[앵커]

산화제 측정 센서에서 이상이 발견돼 지난주 발사가 전격 연기됐었죠.

최초의 한국형 발사체 누리호가 다시 우주를 향한 도전에 나섭니다.

부품 교체 등 발사 채비를 마치고, 조금전 발사대로 순조롭게 이송을 마쳤습니다.

목표 발사일은 내일입니다.

이번에는 무사히 카운트다운에 들어갈 수 있을지, 신현욱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지난 14일, 2차 발사 예정일을 하루 앞두고 강풍이 불어 발사대 이송이 미뤄진 누리호.

15일에는 무사히 발사대로 옮겨져 기립까지 마쳤지만, 또 다른 돌발 변수가 생겼습니다.

로켓 1단 산화제 탱크 레벨 센서에서 이상 신호가 감지된 겁니다.

누리호는 다시 조립동으로 옮겨졌고, 연구진들의 밤샘 조사가 시작됐습니다.

그리고 이틀 만인 지난 17일, 과기정통부와 항공우주연구원은 누리호에 대한 개선을 마쳐 내일(21일) 2차 발사에 들어간다고 밝혔습니다.

[권현준/과학기술정보통신부 거대공공연구정책관 : "해당 부품 교체를 완료하고 정상적인 작동을 확인하였으며 1, 2, 3단 전체에 대한 전기적 검토도 완료하여 이상 없음을 확인하였습니다."]

당초 레벨 센서의 교체를 위해 1,2단 분리가 필요하다고 판단했지만 핵심 부품만 교체할 수 있는 방법을 찾아 하루만에 교체를 완료한 겁니다.

주말 사이 이뤄진 추가적인 전기 점검에서도 이상이 없는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과기부는 기상 상황에 따라 발사일이 변동될 수도 있다고 밝혔지만 어제 저녁 비행시험위원회에서 문제 없음을 확인했습니다.

기상청에 따르면 오늘 나로우주센터는 고기압의 가장자리에 들어 대체로 흐리겠지만 바람은 초속 1~3m에 그칠 예정입니다.

발사일인 내일은 흐리고 비가 올 것으로 예보됐지만 발사에 지장을 줄 정도는 아닌 것으로 예상됐습니다.

누리호, 저녁까지 발사를 위한 최종 점검이 계속됩니다.

모든 과정이 순조롭게 진행된다면 과기부는 기상 변수 등을 고려해 내일 최종 발사 시각을 확정합니다.

KBS 뉴스 신현욱입니다.

촬영기자:최진영/영상편집:권형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