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대배심도 백인 경찰 불기소, 시위 더욱 확산될 듯 _콜벳_krvi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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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퍼거슨에 이어, 뉴욕에서도, 비무장 흑인을 숨지게 한 백인 경관에 대해 불기소 결정이 내려졌습니다.

또다시 대배심이 백인 경관 불기소 결정을 내리면서, 퍼거슨 사태로 촉발된 시위가 더욱 확산될 전망입니다.

뉴욕 박에스더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백인 경찰이, 불법 담배를 팔다 적발된 비무장 흑인을 목졸라 체포하려다 숨지게 한 이 장면.

<인터뷰> 에릭 가너 : "숨을 못 쉬겠어요"

퍼거슨 사건에 앞서, 백인경찰의 흑인에 대한 과잉 대응 논란에 불을 지핀 사건입니다.

경찰은 특히, 금지된 '초크'.

뒤에서 목을 조르는 방식까지 사용해, 기소 여부가 주목됐습니다.

하지만, 백인 14명, 흑인 등 유색인종 9명으로 구성된 스태튼 아일랜드 대배심은 또다시 불기소 결정을 내렸습니다.

살인죄는 물론 과실치사 혐의도 적용되지 않았습니다.

시민 동영상으로 과정이 다 공개된 사건에 대해서까지 불기소 결정이 내려지면서, 흑인 사회를 중심으로 한 항의 시위가 더욱 확산될 것으로 보입니다.

<인터뷰> 샤프턴 : "이것은 퍼거슨 만의 일이 아닙니다. 스테튼 아일랜드, 오하이오, 전국에 걸친 문젭니다."

유명인들까지 잇따라 백인 경찰 불기소 결정에, 반대, 지지 입장을 표명하는 등 일련의 사건을 인종 차별로 볼 것인가를 두고 미국 여론은 양분되고 있습니다.

<인터뷰> 바클리(전 NBA선수) : "백인경찰들이라서, 흑인을 죽인다, 이런 말은 정말 어리석은 생각입니다"

뉴욕 경찰은, 불기소 결정이 내려진 스태튼 아일랜드를 비롯해 맨해튼 등 시 전역에서의 시위 확산에 대비해 경비를 강화하고 있습니다.

뉴욕에서 KBS 뉴스 박에스더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