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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가뭄이 계속되면서 농촌 들녘에선 용수원을 찾느라 구슬땀을 흘리고 있습니다. 하지만, 지하수마저 말라버린 경우가 많아 관정 개발도 쉽지 않습니다. 박재홍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바닥을 드러낸 농수로에서 굴삭기가 흙과 자갈을 걷어올리고 있습니다. 땅속으로 스며든 물을 한데 모아 모내기를 못한 논에 대려는 겁니다. 가뭄이 계속되면서 관정을 파야할 형편이지만 엄두를 내지 못합니다. <인터뷰> 이호희(농민) : "지하수 파서는 타산이 맞지 않아요. 왜냐하면, 중형 관정 하나 파려면 1,400~1,500만원은 있어야..." 말라버린 작은 하천 바닥을 4~5미터가량 파 논을 적셔보지만 약해진 수맥 탓에, 물줄기가 금새 끊기고 맙니다. <인터뷰> 조금석(농민) : "지금 물이 없으면 새끼도 못 치고, 아무래도 번식을 못 해요. 벼가. 그래서 옆으로 번식도 해야 하고. 가장 중요한 때라고..." 자치단체의 예산이 긴급 지원된 지역에선 공동으로 사용할 관정을 파고 있습니다. 하지만, 물길을 찾을 수 있을지 장담하기 어렵습니다. <인터뷰> 최병희(관정 개발업) : ("파일을 몇 미터 깊이까지 박으셨어요?") 60미터요. (물이 좀 나올 것 같아요?) 아직은 안 나오는데 그 정도 더 파봐야 될 것 같아요." 전라북도는 이달 말까지를 고비로 보고 용수 공급을 위해 정부에 270억 원을 요청했지만 많은 비가 내리지 않는 한 물 부족사태는 계속 될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박재홍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