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라니경 40년 만에 첫 나들이 _베토 바르보사가 프로그램을 떠납니다_krvi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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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세계에서 가장 오래된 목판 인쇄물로 인정받고 있는 무구정광 대다라니경이 40년 만에 외부전시에 나섭니다. 국립중앙박물관 개관 당시 잠시 공개됐다 이번에 두 번째로 전시돼 오는 18일부터 관람객을 맞이합니다. 이해연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돌돌 말려있던 문서가 조금씩 펼쳐지며 천 2백 여 년 전 인쇄된 글이 드러납니다. 8세기에 제작된 것으로 추정되는 가장 오래된 목판 인쇄물, 국보 126호 무구정광 대다라니경입니다. 1966년 석가탑 해체과정에서 발견된 뒤 2년 전 잠시 공개된 적 이외에는 보존상 이유 때문에 국립중앙박물관 수장고에 보관돼 왔습니다. 그러나 이번에 40년 만에 처음 있는 외부 전시를 위해 다시 수장고에서 나왔습니다. <인터뷰>한봉규(국립중앙박물관 학예연구관): "다라니경은 지류여서 온도와 습도에 매우 민감한 유물입니다." 화려한 장식이 돋보이는 사리함, 그 속에서 나온 사리병은 이채로운 초록빛으로 눈길을 사로잡습니다. 모두 석가탑에서 다라니경과 함께 나온 유물 28점으로 통일신라시대 예술의 독창성이 담긴 불교 미술의 진수로 평가됩니다. 다라니경 등 이들 유물은 지난 3월 새로 개관한 불교중앙박물관으로 이관돼 관람객을 맞습니다. <인터뷰>범하스님(불교중앙박물관 관장): "금속공예 우수성과 활자문화의 우수성을 엿볼 수 있는 전시회가 될 것입니다." 부처님 오신날을 맞아 마련된 이번 전시는 오는 18일부터 일주일간 계속됩니다. KBS 뉴스 이해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