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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얼음 가득한 냉동 창고입니다.

하지만 끝없이 밀려드는 주문에, 여기서 일하는 사람들도 요즘 흐르는 땀, 막기 어렵다고 합니다.

여기도 이 정돈데, 땡볕 뜨거운 산업현장은 말 그대로 폭염과의 전쟁터입니다.

제빙기, 얼음조끼, 또 보양식에 먹는 포도당까지, 기업들도 갖가지 묘수를 짜내고 있죠.

소방청도 온열 환자가 생길 경우 재빨리 응급조치할 수 있도록, 얼음조끼를 구비한 폭염 구급대를 더위가 가실 때까지 운영하기로 했습니다.

이렇듯 연일 무더위가 밤낮없이 이어지고 있는데요.

폭염 경보가 내려진 대구로 가보겠습니다.

대구 수성못에 나가있는 취재 기자 연결합니다.

안혜리 기자! '대프리카'라는 말이 있을 정도로 대구는 특히 더운데 지금 기온이 얼마나 됩니까?

[리포트]

네, 현재 기온은 28도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체감 온도는 32도입니다.

제가 나와 있는 이곳 대구 수성못에는 어둠이 내렸지만, 더위는 사라지지 않았습니다.

지금 이곳은 더위를 식히려는 시민들로 북적이고 있습니다.

인근 산과 계곡에서 내려오는 시원한 바람을 쐬러 이곳을 찾았습니다.

시민들은 수성못 주변을 걷거나 벤치에 앉아 차가운 음료를 마시며 더위를 달래고 있습니다.

대부분 부채와 휴대용 선풍기를 든 모습입니다.

오늘(5일) 경북 경산 하양의 낮 최고기온이 35.6도까지 올라갔고, 경북 예천이 35.2도, 구미가 35.1도 등 경북 대부분 지역이 35도를 넘겼습니다.

대구는 33도를 기록했습니다.

현재 대구 경북 모든 지역에 폭염특보가 내려진 가운데 대구에는 엿새째 폭염 경보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연일 높은 습도도 시민들을 지치게 하고 있습니다.

오늘 오후 들어 대구 경북지역 곳곳에서 소나기가 내리며 잠시 더위를 식혀주나 했지만, 이후 습도가 높아지면서 체감기온은 더 올라갔습니다.

지난 주말 이틀 동안 밤사이 최저기온이 25도가 넘는 열대야 현상이 나타난 대구는 오늘도 열대야 가능성이 크다고 기상청은 예보했습니다.

다만, 오늘 밤 무더위를 잠시나마 식힐 소나기가 예보돼 있습니다.

올해 이른 더위가 찾아오면서 전국적으로 온열 질환자가 5백 명에 육박하고 있습니다.

보건 당국은 물을 자주 마시고, 낮 12시부터 오후 5시 사이엔 야외 활동을 줄이는 등 건강수칙을 지켜달라고 당부했습니다.

지금까지 대구 수성못에서 KBS 뉴스 안혜리입니다.

촬영기자:김동욱/영상편집:김상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