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달 ‘음식물쓰레기 종량제’ 실시…혼란 우려_장소 장소.마링가에서 포커 플레이_krvip

다음달 ‘음식물쓰레기 종량제’ 실시…혼란 우려_돈을 많이 벌다_krvip

<앵커 멘트>

다음달 2일부터 음식물 쓰레기도 버리는 양만큼 비용을 부담하는 종량제가 전면 실시됩니다.

지자체마다 시행 방법이 조금씩 달라서 혼란이 우려되는데요, 실태는 어떤지 김가림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새 정책에 선제적 대비를 자랑해 온 서울 강남구...

원격으로 쓰레기 무게를 재는 첨단 RFID 방식을 시범실시했지만, 막상 실시를 앞두고 사용을 포기했습니다.

시스템에 오류가 발생해 그냥 종량제 봉투를 쓰기로 한 겁니다.

<인터뷰> 조남식(강남구청 청소행정과) : "무게를 측정하는 과정에서 시스템에서 체크해서 전송하는 과정들이 있습니다. 전송하는 과정에서 오차가 발생하는.."

지난봄부터 종량제를 실시해 온 서울 강서구에선 종량제 봉투 품귀현상이 빚어지기도 했습니다.

<녹취> 아파트 경비 : "(종량제 비닐 봉투) 물량 공급이 제대로 안돼 주민들이 마트에 가서 구입하고자 해도 어려움이 많았습니다."

200제곱미터 미만의 식당은 음식물 쓰레기를 전용봉투로만 처리해야 합니다.

작은 식당들은 반발합니다.

한 달 평균 10만 원 이상 더 들고 품도 더 든다는 겁니다.

<인터뷰> 김태완(식당업주) : "비닐을 구입해서 그걸 집어넣는데 법을 만드는 분들이 이걸 한번이라도 해 봤는지 의심스럽고요. 100리터짜리 음식물 쓰레기 봉투가 100리터짜리 통에 들어가지도 않습니다."

지자체마다 수거 방식과 수수료가 다 달라, 혼선은 불가피합니다.

더욱이 종량제 봉투는 2년간의 한시 제도일 뿐, 2015년부턴 RFID나 납부칩, 스티커 방식으로만 처리 해야돼 제도정착이 시급합니다.

더욱 시급한 건 건조기 등을 통해 쓰레기 물기를 줄이고, 꼭 필요한 식료품만 구입하는 등의 생활의 지혜입니다.

KBS 뉴스 김가림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