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백신 맞아야 식당·체육관 출입 가능…美도 ‘백신패스’ 확산되나_워드 포커에서 높은 베팅을 하는 방법_krvi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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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백신이 부족한 나라들도 문제지만 백신 있는데 안 맞는 나라들도, 걱정입니다.

백신을 맞아야 식당, 영화관 같은 다중이용시설 이용할 수 있는 '백신패스' 제도 도입한 나라들에서 논란이 이는 건데요.

프랑스와 독일, 이탈리아 등 유럽을 중심으로 이 제도 도입이 확산하고 있고 이스라엘도 최근 다시 이 백신패스 제도를 부활 시켰습니다.

하지만 프랑스에선 자유를 침해한다며 3주 연속 대 규모 시위가 열리고있고, 이탈리아에선 시위와 함께 백신 예약시스템이 해킹되기도 했습니다.

미국에선, 뉴욕시가 처음으로 이 백신패스 정책을 도입하기로 했는데요.

구체적인 내용을 뉴욕 한보경 특파원이 전하겠습니다.

[리포트]

뉴욕시에서 앞으로 백신을 맞아야 출입이 가능한 곳은 식당이나 체육관, 공연장 등의 실내 다중시설입니다.

코로나19 백신을 최소 한 차례 이상 접종해야하는데, 뉴욕 백신 앱이나, 질병통제예방센터가 발급하는 종이접종서 등으로 증명이 가능합니다.

[빌 더블라지오/미국 뉴욕시장 : "백신을 접종하지 않는다면, 불행하게도 (뉴욕의) 많은 것들에 참여할 수 없다는 점을 이해시키고자 합니다. 이번 '뉴욕시 패스' 제도는 미국에서 최초입니다."]

뉴욕에서 일상 생활에 제약이 없으려면 백신을 맞으라는 얘긴데, 사실상 전체 뉴욕시민들을 대상으로 한 '백신 의무화' 조치로 해석됩니다.

오는 16일부터로, 뉴욕시 각급 학교들이 개학하는 다음 달 중순부턴 시 당국이 현장 단속도 합니다.

'개인 선택권 침해' 논란이 예상되면서도 뉴욕시가 이렇게 고강도 규제에 나선 건 델타발 코로나19 재확산세를 어떡해서든 막아내기 위해섭니다.

[토드 앨러린/미국 사우스쇼어 병원 박사 : "(바이러스가) 가장 강력하게 퍼지고 있는 곳이 '실내'라는 사실을 알고 있습니다. 이번 뉴욕시의 조치는 (변이 확산에 대한) 매우 공격적이고 긍정적인 대책이라고 봅니다."]

미국 백악관도 적극 지지한다고 했습니다.

[젠 사키/미국 백악관 대변인 : "지역 사회와 주 정부들이 이를테면 '당근과 채찍'을 적절히 섞어서, 지역 주민들을 보호하기 위한 여러 가지 백신 장려책들을 시행하고 있습니다."]

변이발 확산세가 심상치 않지만, 그래도 경제에 타격이 심한 '봉쇄' 없이 가겠다는 건 물론, 미국이 백신이 충분하기 때문일 겁니다.

뉴욕시의 이번 '백신패스' 도입 조치가 접종률이 낮은 다른 지역으로 확산이 될 수 있을지에도 관심이 모아지고 있습니다.

뉴욕에서 KBS 뉴스 한보경입니다.

촬영:지한샘/영상편집:고응용/그래픽:김지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