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타임스, 소록도 다리 자세히 소개 _누가 선거에서 이겼는지 알고 싶어요_krvi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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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미국의 뉴욕타임스가 오늘 4면 전체를 할애해 한국의 소록도 다리 특집기사를 실었습니다. 뉴욕타임스는 일제시대 소록도가 만들어진 이후 한센병 환자들의 절망과 고통의 삶을 자세히 소개하고, 올 추석쯤 개통할 이 다리가 슬픔의 세월을 이어줄 것이라고 보도했습니다 뉴욕에서 황상무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한국의 이 다리는 편견과 슬픔의 세월을 이어줘야만 한다" 뉴욕 타임스는 오늘 이런 제목으로 오는 추석에 개통 예정인 소록도 다리를 자세히 소개했습니다. 4면 전체를 할애한 기사에서 뉴욕 타임스는, 이 다리가 한센병 환자들이 평생을 격리된 채, 세대를 이어가며 조용히 숨져야만 했던 한국의 가장 고립된 지역, 소록도를 처음으로 육지에 연결하는 것이라고 의미를 부여했습니다. 1916년 일제에 의해 소록도가 처음 건설되고, 이후 갖은 핍박과 냉대 속에 지난한 삶을 살아온 이들의 애틋한 사연도 소개됐습니다. 병든 몸으로 일본인 병원장의 동상을 세우고 매일 아침 참배를 강요당한 일, 해방이 되고서도 아이를 낳으면 일년에 한번만 봐야 했던 편견과 차별,절망의 삶이었다고 전했습니다. 아직도 편견이 완전히 사라진 것은 아니지만, 한국의 경제성장으로 여건이 좋아지면서 이제는, 다리건설로 장사가 덜 될까 염려하는 상인들 외에는 육지사람들도 모두 다리개통을 환영한다고 보도했습니다. 뉴욕에서 KBS 뉴스 황상무입니다.